[이성필기자] '풍운아' 박주영(30)의 K리그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 FC서울이 극적인 골을 넣으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경기 막판 터진 에벨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개막 후 3연패를 기록하다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 제주는 1승 2무 뒤 첫 패배를 안았다.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2008년 8월 27일 이후 22경기 무패(14승 8무) 행진을 이어가는데도 성공했다. 홈 제주전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의 좋은 징크스도 유지했다.
양 팀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서울은 원톱으로 김현성을 내세웠지만 좋은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제주는 전반 7분 원톱 까랑가의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강수일로 조기에 교체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서울이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하면서 제주도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강수일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빗겨갔다. 서울 고명진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0-0으로 맞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김현성을 빼고 박주영을 교체 투입했다. 박주영은 나름대로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을 했지만 연결이 잘 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서울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고 제주는 30분 강수일의 슈팅이 골키퍼에 잡히는 등 안타까운 장면이 계속됐다.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4분에 승부가 갈렸다. 왼쪽 측면에서 몰리나의 프리킥을 제주 수비수 정다훤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왼쪽 골대에 맞고 나왔고, 이를 잡은 에벨톤이 오른발로 제주 골망을 흔들며 서울의 승리를 만들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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