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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0.34' 두산 불펜, 쌍둥이 베테랑에 KO


10일 이병규에게 역전 스리런포, 12일 이진영에게 끝내기 투런포

[정명의기자] 10개 구단 중 가장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불펜이 쌍둥이 군단의 베테랑에게 KO를 당했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3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9회초까지 2-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으나 9회말 마무리 윤명준이 이진영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윤명준은 지난 10일 LG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도 홈런 한 방에 무너진 기억이 있다. 당시 8회말 두산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윤명준은 이병규(9번)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두산은 2-5 역전패를 당했다.

10일 경기에서는 윤명준의 잘못만은 아니었다. 8회말 시작과 함께 등판해 이병규(7번)와 이진영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맞은 김강률에게도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윤명준이 위기에서 등판해 이병규(9번)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얻어맞았다.

올 시즌 12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두산의 불펜진은 10.3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수치. 유일하게 10점이 넘는 것 또한 두산이 유일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삼성 불펜이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것과는 크게 비교된다.

특히 야심차게 낙점한 마무리 윤명준이 연거푸 결정적인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진 점이 두산으로선 속이 쓰린 대목. LG 트윈스의 베테랑 타자 이병규(9번)와 이진영이 두산의 불펜에 큰 시련을 안겼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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