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명품 프리킥골, 볼스피드 100km 넘었다

[최용재기자] 최근 6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신들린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염기훈이 지난 8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브리즈번과의 경기에서 터뜨린 명품 프리킥골의 볼스피드가 100km가 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츠영상 전문분석기업인 (주)비주얼스포츠의 자료에 따르면 2015 AFC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4차전 브리즈번과의 경기에서 염기훈이 후반 19분 성공시킨 프리킥골의 볼스피드는 101km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염기훈이 골문으로부터 31.7m 거리에서 찬 프리킥은 100km가 넘는 총알같은 스피드로 제이미 영 골키퍼가 위치한 브리즈번 골대로 향했으며 볼을 확인한 영 키퍼가 0.6초만에 반응한 뒤 점프를 떠서 막으려 했지만 이미 공은 골네트에 들어간 이후였다.

이 골을 지켜본 호주 팬들조차 호주 축구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제길 이건 완벽한 골이잖아"(falisimoses), "지금껏 본 골 중에서 가장 화가 나면서도 놀라운 골"(rickfights), "이건 멋진 골이야"(brisbaneealchemist)","와우~"(rithsv)라는 반응을 쏟아 낼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브리즈번의 티센 감독도 염기훈의 프리킥 골에 대해 "염기훈의 골은 완벽했다. 막기 힘든 골이었다"고 말하며 염기훈을 극찬했다.

이번 시즌 프리킥으로만 벌써 두 골을 기록하고 있는 염기훈은 "프리킥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하루에 45분씩 프리킥 연습을 하고 있다. 꾸준히 노력한 것이 멋진 프리킥 골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프리킥 연습을 열심히 해서 남은 경기, 특히 토요일 빅버드에서 펼쳐지는 슈퍼매치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수원은 서정원 감독이 수석코치로 부임한 2012년부터 스포츠영상 전문분석기업인 (주)비주얼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비주얼스포츠에서 제공하는 과학적인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선수단 훈련 및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