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니퍼트는 17일 잠실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시즌 2번째 선발등판한다.
전날 수원 kt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니퍼트는 무려 6일의 휴식을 취했다.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공 77개만 던진 터여서 체력은 넘쳐난다. 골반 통증으로 시즌 개막전을 거른 그는 첫 등판 당시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203㎝ 큰 키에서 내리꽂는 패스트볼엔 힘이 넘쳤고, 브레이킹볼의 각도는 무척 예리했다. 위기 상황에서 능란하게 벗어나는 경기운영 능력 또한 여전했다. 거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어려움을 자초했지만 그 때마다 노련한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번에 니퍼트가 상대할 롯데는 한화, NC와의 6연전에서 내리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 당시 빈볼 시비로 선수단 전체가 똘똘 뭉쳐 있는 상태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최고조에 올라 있어 상대팀들로선 방심은 금물이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 롯데를 상대로 엄청난 위력을 과시했다. 3경기(20이닝)에서 3승 평균자책점 0.90으로 압도적인 전적을 올렸다. 탈삼진 12개에 볼넷 4개로 내용과 결과 모두 흠잡을 데 없었다. 지난해 그가 8개 구단을 상대로 거둔 성적 중 가장 뛰어났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오른손 에이스 송승준을 내세워 주말 3연전 첫 경기 승리를 노린다. 송승준은 가장 최근인 지난 11일 사직 한화전에서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한 송승준은 1승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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