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돌아온 '학교' 시리즈는 KBS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학교'의 2015년 버전인 KBS 2TV '후아유-학교2015'가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후아유'는 시청률 3%대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친 '블러드'의 후속작. 특히 '후아유'는 매번 성공을 거둔 '학교'의 여섯번째 시리즈. 과연 '후아유'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되돌리고 KBS 월화극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김현정 연출 백상훈, 김성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후아유'는 KBS 대표 브랜드 '학교' 시리즈의 2015년 버전.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뀐 열여덟 살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을 담아낼 청춘 학원물이다.
'후아유' 연출을 맡은 백상훈 PD는 "어떤 학원물을 만들지 설레고 떨렸다. 누구나 학교를 다녔고 학생을 경험했기 때문에 보편적인 감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창시절은 가장 예쁘고 방황하는 시기다. 그냥 봐도 예쁜 이 시기를 드라마로 잘 녹여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친구들의 우정과 질투, 설렘, 풋풋한 사랑 등의 감정을 다룰 예정"이라며 "장르는 청춘미스테리다. 청춘자체가 미스테리라는 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후아유'는 KBS가 선보이는 '학교'의 6번째 시리즈. 매번 큰 화제를 몰고왔던 '학교' 시리즈는 스타의 산실로도 큰 활약을 해 왔다. 이번 시즌에는 김소현, 육성재, 남주혁 등의 풋풋한 배우들이 '후아유'를 반짝반짝 빛낼 예정이다.
배우 김소현은 통영누리고 이은비와 강남 세강고 고은별, 1인2역을 맡았다. 왕따에서 하루아침에 퀸카가 되는 인물이다.
극중 배역보다 1살 어린 17살의 김소현은 "(캐스팅이 확정된 후) 너무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것 같았다"는 말로 설렘을 표현했다. 그는 "부담감이 정말 크긴 하지만 지금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며 "은비와 은별이에 대해 나도 알아가는 과정이다. 표현을 차곡차곡 잘 쌓아나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모델출신 연기자 남주혁은 세강고 스타수영선수 한이안 역을 맡았다. 두 작품 만에 주연자리를 거머쥔 남주혁은 "(부담감을) 극복하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패기를 보였다. 이어 "나 역시 농구선수 출신이다. 지칠 줄 모르는 승부욕과 패기, 끈기가 있다. 한이안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는 세강고 제일의 또라이 공태광 역을 맡았다. 육성재는 "애정결핍에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인물"이라며 "가수다보니 여유롭지 못한 연기 보여줄까 염려하는 분들이 많다. 최대한 누 되지 않게 여유로운 연기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드라마는 기본에 충실할 예정이다. '아이들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은 모두 아이들 속에 있다'는 전제 하에 학교 안 아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백 PD는 "거대담론으로 넘기기 보다는 아이들 감정에 충실하려 노력할 것"이라며 "리얼한 학교 이야기에 엄마, 선생님, 멜로, 미스테리 등 주변 이야기까지 풍성하게 살려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아유-학교2015'는 '블러드' 후속으로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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