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영원한 홈런킹' 이승엽(삼성)이 이틀만에 또 홈런포를 가동했다. 통산 400홈런을 향한 발걸음도 재촉했다.
이승엽은 24일 사직 롯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22일 NC전에서 4호포를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만에 다시 손맛을 보며 시즌 5호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타격감은 처음부터 좋았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롯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롯데 손아섭에게 1회말 투런홈런을 내주는 등 초반 0-4로 끌려가던 삼성은 4회초 박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해 1-4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이 2스트라이크로 몰린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린드블럼의 3구째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2-4로 따라붙는 점수가 이승엽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개인 통산 39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앞으로 5개의 홈런만 보태면 대망의 400홈런 고지에 오르게 된다. 시즌 21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날린 페이스를 감안하면 대기록 달성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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