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롯데의 무서운 공격력에 혼쭐이 나면서 일찍 강판되고 말았다.
장원삼은 25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도 버티지 못하고 대량 실점한 후 물러났다. 홈런을 두 방 맞는 등 롯데의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처음부터 불안했다. 1회말 첫 타자 아두치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시작한 장원삼은 손아섭을 투수땅볼로 잡아냈으나 다음 타자 황재균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홈런을 맞은 이후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최준석을 볼넷 출루시켰고, 2사 후에는 장성우에게 중견수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를 허용하고 1루에 있던 최준석을 홈인시켰다.
1회에만 3실점한 장원삼은 2회에도 구위을 회복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민하에게 2루타를 맞았고,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이번에는 아두치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빼앗겼다.
장원삼이 2사 후 황재균의 2루타에 이어 최준석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고 6점째를 내주자 삼성 벤치도 더 두고보지 못하고 장원삼을 강판시키고 김현우를 구원 투입했다.
김현우가 안타에 이어 장성우에게 또 홈런을 맞아 장원삼이 남겨뒀던 주자 최준석까지 홈인하면서 장원삼의 실점은 더 늘어났다. 1.2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이 장원삼의 이날 성적. 이번 시즌 4경기째 등판에서 최악의 피칭을 한 장원삼이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