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측 "장동민 하차·편집 관련 구체적 논의 없었다"

[권혜림기자] 막말 논란으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오른 개그맨 장동민의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JTBC 측이 "아직 하차와 관련한 논의는 없다"고 알렸다.

27일 JTBC의 한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장동민이 현재 출연 중인 JTBC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없는 상태"라며 "출연분 편집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없다"고 알렸다. 장동민은 JTBC '엄마가 보고있다'와 '크라임씬2'에 출연 중이다.

장동민은 이날 삼풍백화점 생존자와 관련한 막말 논란으로 KBS 쿨 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두시' DJ에서 하차했다.

그는 과거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진행했던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건강동호회 얘기를 하던 중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고 문제의 발언을 했고, 이 방송을 들은 생존자 A씨는 명예훼손과 모욕으로 장동민을 동부지검에 형사 고소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다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을 넘어서 허위 사실을 통해 너무나도 희화화되고 모욕적으로 비치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에 앞서 장동민은 같은 팟캐스트에서 여성을 향한 혐오가 담긴 막말을 한 사실로도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와 관련해 MBC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에서 자진 하차하기도 했던 그는 또 다른 발언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