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2점포 최진행 "가볍게 치자고 마음먹었다"

[류한준기자] 마운드에서 배영수와 권혁이 승리를 이끌었다면 타석에서는 최진행이 한화 이글스의 3연승 행진에 도움을 줬다.

최진행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회말 첫 타석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귀중한 한 방을 쳤다. 최진행은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던진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을 쳤다.

최진행의 투런포로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그는 7회 대주자 한상훈과 교체될 때까지 볼넷 3개를 더 골랐다. 4타석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한 것이다.

최진행은 롯데전이 5-3 승리로 끝난 뒤 "스코어링 포지션이라서 외야 희생플라이를 노렸다"며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볍게 치자고 했는데 운좋게 홈런이 됐다"고 홈런을 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타격감이 오락가락 하고 있는 등 편차가 좀 있다"며 "김재현 타격코치와 함께 분석 등을 통해 좋았을 때 느낌과 감각을 찾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