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신시내티전 볼넷 2개 추가

[김형태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좋은 선구안을 선보이며 볼넷 2개를 추가했다.

강정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6푼5리(종전 0.281)가 됐다.

첫 두 타석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상대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6구째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2사 만루 타점 상황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두 타석에선 침착한 선구로 걸어나갔다. 강정호는 7회 무사 1루 상황서 로렌젠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피츠버그가 1-7로 뒤진 9회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상대 마무리인 '광속구 투수' 아롤디스 차프만과 풀카운트 씨름 끝에 역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만루서 션 로드리게스와 그레고리 폴랑코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강정호는 추가 진루 기회가 사라졌고, 경기는 피츠버그의 6점차 패배로 막을 내렸다.

피츠버그는 선발 제프 로크가 7이닝 4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이 부진한데다 9회 등판한 안토니오 바스타도가 3실점한 게 패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