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신생팀 kt 위즈가 창단 첫 3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시즌 첫 만남에서 투타가 잘 어우러지며 7-3 승리를 거뒀다. 6, 7일 한화전에서 연승을 올렸던 kt는 상승세를 이어가 LG마저 잡음으로써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지난달 넥센전에서 2연승을 거둔 적은 있지만 3연승은 올 시즌 1군 무대에 진입한 후 처음이다. 시즌 6승(26패)째.
LG는 전날 두산전에서 7연패의 사슬을 끊었지만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패수를 보태 14승 19패로 점점 5할 승률과 멀어지고 있다.
잘 치고 잘 막으니 kt가 이길 수밖에 없었다. 2회말 김상현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경수의 선제 1타점 적시타, 심우준의 2타점 적시타, 이대형의 1타점 2루타가 줄줄이 터져나오며 대거 4점을 내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에는 김상현의 적시타가 장성우의 2루타, 박경수의 희생플라이가 집중되며 2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는 용덕한이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마운드는 선발 어윈이 꿋꿋이 지켰다. 어윈은 6회까지는 한 점도 내주지 않고 LG 타선을 봉쇄했다. 안타는 적잖게 맞았지만 결정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고비를 넘긴 것. 어윈은 7회초 김영관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2실점하긴 했지만 선발 임무를 다 해냈다 7이닝 8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실점의 성적을 기록했고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까지 받은 어윈은 시즌 6경기 등판에서 4연패 후 첫 승을 신고했다.
kt 타선에서는 하준호 김상현 장성우 심우준이 2안타씩 때려냈다. LG 출신인 박경수는 선제 결승타 등 2타점, 이대형은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친정팀을 울리는 데 힘을 보탰다.
LG는 2회초 한나한과 손주인의 연속안타에 이은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고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선취득점 찬스를 날려버린 것이 안좋은 흐름을 불렀다. 게다가 선발투수 장진용이 2.1이닝 만에 6피안타 6실점하고 물러나 초반부터 경기를 그르쳤다.
7회초 깅영관의 투런홈런, 8회초 이병규의 솔로홈런이 터져나왔지만 때늦은 추격이었다. 6번 지명타자로 시즌 두 번째 출전한 외국인타자 한나한은 2안타를 쳤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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