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염기훈의 발을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원은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레오와 조성진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17점이 된 수원은 1위 전북 현대(22점)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2연패에서 벗어나며 반전의 기회도 마련했다. 최근 3경기 1승 2무로 무패헹진을 벌였던 광주는 수원의 벽을 넘지 못하며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지난 5일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최종전을 벌여 체력이 소진됐던 수원은 광주의 적극적인 공세에 애를 먹었다. 전반 44분 광주 이종민에게 위협적인 프리킥을 허용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수원은 후반에 분발했다. 7분 고차원 대신 레오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이 생겼고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가로지르기를 시도했고 광주 골키퍼 제종현이 펀칭했지만 수비수 안영규의 몸에 맞고 흘러 나왔다. 이를 잡은 레오가 골망을 흔들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골을 넣었던 레오의 정규리그 첫 골이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23분 염기훈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조성진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염기훈은 2~8라운드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벌이다가 9라운드 전북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이날 다시 도움 1개를 보태며 왼발의 위력을 보여줬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0-0으로 비겼다. 대전은 여전히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골잡이 아드리아노가 전남의 수비에 묶이며 공격이 막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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