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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첫 선발등판 kt 정성곤, 위기탈출 '눈에 띄네'


9일 LG전서 선발 3이닝 무실점…두 차례 만루 위기 실점없이 넘겨

[류한준기자] 3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실점없이 버텨냈다. kt 위즈의 좌완 정성곤이 선발 데뷔전을 그럭저럭 넘겼다.

정성곤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1군 무대 두 번째 등판이자 첫 선발 등판이었다.

3회까지만 던진 그는 LG 타선을 상대로 3안타 5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특히 2회와 3회 맞은 두번의 만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정성곤의 위기관리 능력은 1회부터 빛을 발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톱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오지환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 아웃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정성곤은 다음 타자 이병규(7번)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어 타석에 나온 박용택과 승부가 중요했다. 정성곤은 박용택을 2구째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박용택의 타구는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며 정성곤의 첫 이닝 투구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2회초에는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희생플라이만 나와도 선취점을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정성곤은 침착하게 후속타자 두 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2회도 무사히 넘겼다.

변화구 덕을 봤다. 최경철과 박지규를 상대로 각각 커브(104km)와 슬라이더(124km)를 승부구로 선택해 삼진을 잡아낸 것이다.

정성곤은 3회초에는 2사 후 다시 한 번 만루 상황을 맞았다. 이번에는 채은성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체인지업(123km)이 승부구가 됐다.

kt가 3회말 1점을 선취하자 정성곤은 4회 들며 두 번째 투수 배우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3이닝 동안 3안타 5볼넷으로 많은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을 하지 않으며 버텨낸 인상적인 선발 데뷔전이었다.

앞서 정성곤은 4월 14일 두산 베어스와 수원 경기에서 1군 무대 데뷔 등판을 했다. 인창고를 졸업하고 이제 막 프로선수가 된 정성곤은 두산전에서 kt의 5번째 투수로 나와 1.1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하면서 홈런 2개 포함해 4피안타 4실점으로 혹독한 프로 신고식을 치렀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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