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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장기집권? 샤이니·2PM·카라, 거물급 아이돌 온다


가요계, 대형 가수들 컴백 전쟁

[이미영기자] 5월, 예상대로 빅뱅의 화력은 셌다.

가요계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빅뱅은 5월 1일 컴백 이후 '넘사벽'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0시 공개된 빅뱅의 신곡 '루저(LOSER)'와 '베베'는 공개 직후 음원차트를 싹쓸이 했고, 12일째 일간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본격 방송 활동 시작도 전에 지난 9일과 10일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를 차지, 음악방송 2관왕에 올랐다.

그야말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컴백이다. 본격 방송 활동은 물론 6월1일 신곡 발표까지 앞두고 있어 올 가요계는 빅뱅의 '장기집권'도 예상된다.

여기에 '거물급 아이돌'의 컴백도 줄줄이 예고됐다. 가수와 소속사 입장에서는 '살벌한' 전쟁이지만, 가요팬들 입장에서는 볼거리 넘치는 흥미로운 구도가 완성됐다.

오랜만에 '여제' 보아가 컴백한다. 보아는 12일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를 발매했으며, 타이틀곡인 '키스 마이 립스'의 뮤비도 공개했다.

보아는 전곡 작사 및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아 앨범을 진두지휘 했다. 타이틀곡 '키스 마이 립스'는 중저음을 강조한 보아의 섹시한 보컬이 곡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키며, 상대방에게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다가오라는 도발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데뷔 15년 만에 처음 입는다는 짧은 치마와 진한 화장으로 여성미를 부각하는 한편 여전한 카리스마로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샤이니와 2PM, 카라 등 사활을 건 아이돌 그룹들의 컴백도 줄줄이 예고됐다.

일본 활동에 주력해왔던 샤이니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샤이니는 오는 18일 정규 4집 'Odd' 발매를 공식 발표했다. 2013년 10월 발표한 'Everybody'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샤이니의 새 음반이다.

어느덧 'SM의 허리'가 된 샤이니의 컴백은 기대감이 크다. 태민과 종현은 각각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성공적인 활동을 펼쳐 솔로 가수로서도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민호, 온유, 키 역시 드라마, 뮤지컬, MC 등 여러 분야에서 맹활약, 다양한 개별 활동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인정받으며 샤이니의 활동 스펙트럼도 한층 넓어졌다. 무엇보다 매 앨범 다채로운 음악을 실험해왔던 샤이니의 행보, 일본 투어 등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실력 등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걸그룹 카라도 5월 말 컴백을 앞두고 있다.

카라는 지난 5일 일본에서 싱글 앨범 '썸머직'(Summer Magic)을 발매,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같은 기분 좋은 분위기 속에 5월 국내 컴백한다.

카라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컴백이다. 후발 걸그룹들의 맹공은 물론, 대형 가수들과 맞붙어야 한다. 다행히 기대 요소는 많다. 멤버 탈퇴 등의 변화 속 카라 3기로 출범하며 우려했던 부분은 어느 정도 지워졌다. 지난해 8월 카라 새 멤버로 합류한 허영지가 예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 친근하게 다가섰다. '미스터' '루팡' '점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던 카라가 다시 한 번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PM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미친거 아니야'를 통해 새로운 변신을 보여줬던 2PM은 정규 5집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었다. 상반기 미쓰에이와 박진영 등 JYP엔터테인먼트의 기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컴백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다. 2PM은 당초 6월 1일 정규 5집 앨범을 발매하고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일정이 뒤틀렸다. 2PM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로 한 덱스터랩의 한사민이 일방적으로 제작 중단을 알리며 컴백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소속사 측은 해당 감독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알린 상황. 차근차근 컴백을 준비하고 있던 2PM 입장에서는 타격이 크다. 예정한 6월 1일 컴백 자체가 어려울 수 있으며, 예정대로 컴백 하더라도 뮤직비디오를 제 날짜에 공개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이같은 사태가 2PM의 컴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은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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