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마지막 인사 없었다…팬 배웅 속 비밀리 입대

[이미영기자] 배우 김현중이 배용준과 소속사 관계자들, 팬들의 배웅 속에서 비밀리에 입대했다.

김현중은 12일 낮 12시께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김현중은 이 곳에서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하게 된다.

배용준과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들이 김현중과 동행 했으며, 김현중은 차량을 이용해 입영소로 곧장 이동했다. 입소 시간인 오후 2시보다 다소 이른 입소로, 취재진들과 팬들조차 김현중의 입소를 눈치채지 못 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현중을 배웅하기 위해 수백여 명의 팬들과 취재진들이 현장을 찾았다. 김현중은 예정대로 별도의 행사나 인사 없이 입소했다. 앞서 소속사 측은 "그 동안 김현중씨는 같은 날 입대하는 다른 장병분들과 가족분들께 피해를 줄 수 있어 조용히 입대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김현중은 입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전 여자친구 최 씨와의 소송으로 시끄러울 전망이다.

김현중은 지난해 8월 전 여자친구 최 씨를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2개월간 수차례 구타한 혐의로 피소 당했으며, 당시 양측 합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김현중은 최씨로부터 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하며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최 모씨는 김현중과의 갈등으로 겪은 정신적 피해가 크다고 주장하는 상태다. 지난 11일에는 지난해 김현중의 폭행으로 한차례 유산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가중됐다. 김현중은 최 씨 측에 이미 6억원을 합의금으로 지급한 사실을 알렸으며, 지난해 임신과 유산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현중의 입대 당일까지도 양측의 갈등은 지속됐으며, 입대 후에도 당사자인 김현중 없이 법률 대리인의 참석으로 소송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