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등판일이 확정된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30)이 그동안 팀에 미안했던 마음을 전했다.
우규민은 13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12일부터 1군에 합류, 14일 경기에는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는 우규민이다.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우규민은 "그동안 팀이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같이 힘들어하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며 "어제 오랜만에 왔더니 정말 좋았다. 그런데 애국가만 부르고 끝났다"고 말하며 웃었다. 12일 NC전은 경기 직전 폭우가 쏟아지며 취소됐다.
이어 우규민은 "방심했던 것 같다. 다 됐다 싶어서 시즌 모드로 들어갔는데 다시 다쳤다. 그게 아쉽더라"며 "감독, 코치님께도 미안했고, 팀에도 미안했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은 뒤 빠른 재활 페이스를 보이며 시범경기에까지 등판했지만, 다시 수술 부위에 통증이 재발하며 1군 첫 등판이 늦어졌다.
한편 양상문 감독은 "우규민이 선발로 들어가면서 원래 등판 예정이던 임정우가 뒤로 빠졌다"며 "우규민은 상황을 봐서 투구 이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