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주장 최준석의 짜릿한 한 방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에 끝내기 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롯데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서 9-8로 이겼다. 전날(12일)에 이어 이틀 연속 짜릿한 한 점 차 승리.
롯데는 17승 19패가 됐고 넥센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연패를 당하면서 19승 17패가 됐다.
최준석은 8-8로 맞서고 있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넥센 5번째 투수 조상우가 던진 2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포(시즌 9호)를 쏘아 올렸다.
롯데 6번째 투수로 8회 1사 후 구원 등판한 심수창은 팀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최준석의 홈런 덕분에 시즌 첫 승(1패 2세이브)을 신고했다. 조상우는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두 팀 모두 선발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신영(넥센)은 1이닝만 던진 뒤 3실점하고 교체됐고, 이인복(롯데)은 2이닝을 던져 4실점했다.
선발 투수들의 조기 강판은 난타전을 불렀다. 롯데와 넥센은 홈런 4방을 포함해 25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으로 맞섰다.
롯데가 앞서가면 넥센이 추격하는 양상. 롯데 손아섭이 1회말 투런포(시즌 5호)를 날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2회말에도 황재균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더 달아났다. 넥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박병호가 3회초 3점홈런(시즌 9호)을 쏘아 올렸고 김민성도 5회초 마수걸이 솔로포(시즌 1호)를 신고했다.
꾸준히 추격하던 넥센은 8회초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민성의 적시타로 7-8로 따라붙었고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심수창이 폭투를 범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스나이더가 홈을 밟아 8-8이 됐다.
알 수 없던 승부는 홈런에 의해 결정났다. 롯데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최준석이 홈런을 날려 극적인 승리를 불렀다. 최준석의 끝내기 홈런은 개인 2번째이고 시즌 8호, 통산 251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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