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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kt와 12회까지 5시간7분 혈전 끝 12-11 승리


안중열 결승 2타점 2루타, 김성배 진땀 2승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최장 시간인 5시간 7분의 연장 혈전 끝에 kt 위즈에게 진땀 나면서도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12회까지 가서 11-10로 이겼다. 롯데는 18승 20패가 되며 7위를 지켰다. 이날 우천취소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6위 KIA(18승 18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초반 7-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패함으로써 5연패에 빠졌다. 7승 31패로 부동의 최하위.

출발은 kt가 좋았다. 1회말 김상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가 2회초 박종윤의 솔로포(시즌 2호)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kt는 2회말 박기혁의 적시타와 롯데 선발 박세웅의 실책을 묶어 3-1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잡은 kt는 3회말 박용근의 적시타와 김민혁의 주자 일소 3타점 3루타로 7-1까지 달아났다.

박종윤의 2회 홈런 이후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롯데는 5회초 황재균과 강민호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6회초 손아섭의 안타와 황재균의 3루타로 다시 2점을 더했고 7회초 문규현의 2루타로 6-7을 만들며 kt를 턱밑까지 쫓았다.

5회부터 매이닝 점수를 쌓던 롯데는 8회초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kt 6번째 투수 배우열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9호)를 쳐 7-7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2사 이후 박종윤과 김민하가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쳐 만든 2, 3루 기회에서는 짐 아두치가 적시타를 날려 9-7로 앞섰다.

kt도 끈질겼다. 9회말 하준호의 적시타와 장성우의 2루타로 2점을 내 9-9 동점을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 마지막 12회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kt에서 지난 2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 안중열이 해결사가 됐다. 안중열은 2사 1, 2루 상황에서 kt 8번째 투수 앤디 시스코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롯데가 11-9로 달아났다.

롯데도 편하게 이기지는 못했다. 12회말 6번째 투수 김성배가 볼넷 2개와 1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상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실점하고 무사 만루는 계속됐다. kt가 역전까지 충분히 가능한 상황. 하지만 흔들렸던 김성배가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박경수, 심우준, 이창진을 각각 포수 파울플라이, 1루수 파울플라이,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김성배는 시즌 2승째(1세이브 5홀드)를 거뒀다. 시스코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6패째(1홀드)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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