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수호신 손승락(33)이 꾸준함의 상징이 돼가고 있다.
손승락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12-8로 앞선 9회초 무사 2,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내야 땅볼과 적시타를 내주며 승계주자 2명을 홈으로 들여보냈지만 승리를 지켜내는 데 지장은 없었다. 넥센은 12-10으로 승리했고, 손승락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0세이브를 올린 손승락은 6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2010년 26세이브를 시작으로 2011년 17세이브, 2012년 33세이브, 2013년 46세이브, 지난해 32세이브를 기록했던 손승락이다. 2010년과 2013년, 지난해에는 구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는 KBO리그 역대 3번째 나온 기록이다. 손승락에 앞서 구대성(한화)과 진필중(LG) 두 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
경기 후 손승락은 "기분 좋다. 3명 뿐인 기록이라 더욱 뜻깊다. 연속이란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나 혼자만의 기록이 아니다. 6년 동안 내 공을 잡아줬던 포수와 야수, 감독님,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부상없이 꾸준히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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