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이 '2015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라이벌 일본과 같은 조에 포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The-K호텔에서 '2015 프리미어12' 대회 관련 회견을 열었다.
'2015 프리미어 12'는 WBSC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4년마다 열릴 예정이다.
참가팀은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준결승과 결승을 거쳐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대회 개막일은 오는 11월 8일이고 21일 결승전이 열린다.
조별리그는 A조는 대만 타이중, B조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4강전과 결승전은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와 B조에 편성됐다. A조는 대만, 쿠바, 네덜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로 구성됐다. 한국이 속한 B조는 강팀들이 많이 속해 벌써부터 '죽음의 조'로 꼽힌다.
개막전은 대만과 일본 두 곳에서 나눠 열린다. 한국은 11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첫경기를 갖는다. A조 개막전은 대만 타이중에 있는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대만과 네덜란드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한국은 일본에서 개막전 겸 첫경기를 치른 다음 대만으로 건너가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KBO 관계자는 "이동거리가 있는 편인데 대회 주최측에서 흥행을 위해 일정을 이렇게 잡은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세계 최정상 기량을 가진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를 성사시킨 프라카리 회장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미래의 스타 선수들과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국가대표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른 참가국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야구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회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프라카리 회장은 "세계 수준의 팬들이 있는 한국을 찾게 돼 영광"이라며 "KBO는 올해 10개 구단으로의 확장과 800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프리미어 12 대회는 각국 대표팀과의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또한 프라카리 회장은 "프리미어12는 참가국을 대표해 뛰는 대회다. 자부심과 함께 소속 국가와 야구를 위해 헌신하는 열정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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