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야구대표팀이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2015 프리미어12' 공식 개막전에서 일본과 만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0일 '프리미어12' 대회 개최 관련 회견을 열었다.
대회 참가국과 A, B로 나눠진 조 편성이 함께 발표됐다. 한국은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는 가운데 한국은 11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대회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이후 대만으로 이동해 조별리그를 소화하는 일정이다.
회견에 참석한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한국과 일본이 대회 개막전에서 만난다"며 "일본 관중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예상되지만 한국은 대회 첫승을 위해 앞으로 빈틈 없이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이 강팀"이라며 "그러나 모두 막상막하의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도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결코 일본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구성될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대표팀 엔트리 구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대회 엔트리는 두 차례 제출할 수 있다.
1차 엔트리(45명)는 오는 9월 10일까지 내면 된다. 최종엔트리(28명)는 10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1차 엔트리를 구성할 때 기술위원회를 소집, 최우수선수들로 뽑을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프리미어12 준비를 위해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KBO리그 일정 문제다. 대표팀은 대부분은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우천 취소 경기로 정규시즌이 늦게 끝나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시리즈가 11월까지 넘어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대표팀이 구성된 뒤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소속팀 선수들은 대표팀 훈련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대표팀을 이끌 전임 감독에 대한 부분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아시아경기대회와 올림픽의 경우처럼 전년도 KBO리그 우승팀 감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 부분은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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