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철 결승타' LG, 넥센에 4-3 신승 '5연패 끝'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전 5연패에서 벗어난 LG는 18승1무24패를 기록,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LG가 1회초 선취점을 올리며 넥센전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선두타자 정성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손주인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고, 박용택의 우중월 투런포가 터져나왔다. LG는 2-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은 2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병호의 강습타구가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흐르며 안타가 됐다. 유한준과 김민성의 내야 땅볼로 2사 2루. 여기서 서동욱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리며 2루에 있던 유한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말 선두타자 스나이더의 우월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든 넥센은 5회말 김하성의 2루타와 상대 패스트볼,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LG도 6회초 이병규(7번)의 좌월 솔로포로 응수하며 3-3 동점을 이뤘다.

LG는 7회초 1사 1,3루의 재역전 찬스를 놓치며 분위기를 넥센 쪽으로 넘겨주는가 했다. 하지만 다시 찾아온 기회를 기어이 살리며 재역전 리드를 가져갔다. 8회초 선두타자 한나한의 중전안타와 이진영, 박지규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최경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4-3의 리드를 잡은 LG는 정찬헌, 봉중근의 계투를 앞세워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2.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정찬헌이 승리투수가 됐고, 봉중근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8회초 터진 최경철의 적시타가 이날 결승타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