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나성용(LG 트윈스)이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1군 경기 첫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나성용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출전 기회를 얻은 것.
LG는 롯데 선발투수 김승회의 난조를 틈타 1회초부터 좋은 기회를 얻었다. 2볼넷 1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4번타자 이병규(7번)가 1루 땅볼로 물러나 1사 만루가 된 다음 한나한이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양석환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고, 타석에는 이날 처음 1군에 오른 나성용이 들어섰다. 큰 기대를 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나성용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나성용은 김승회의 초구를 노렸다는 듯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LG에서의 첫 타석에서 자신의 프로 첫 만루홈런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나성용은 지난 2011년 한화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했다. 이후 FA 이적한 송신영의 보상 선수로 한화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하고 LG로 복귀한 그는 이날 처음 1군 무대에 얼굴을 내민 것이다.
이적하기 전인 2011시즌 한화에서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7리, 2홈런을 기록한 것이 1군 통산 성적. 이날 홈런이 개인 통산 3호이며 만루홈런은 처음이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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