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정철 감독(IBK 기업은행)이 이끌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중국 톈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3일 중국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대만과 8강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20 25-19)으로 이겼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은 편인 대만을 상대로 김연경(페네르바체)과 박정아(IBK 기업은행)가 8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는 등 완승을 이끌어냈다.
한국은 1세트에서만 모두 6개의 가로막기를 성공,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다. 대만은 193cm의 장신인 김연경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대만의 반격이 매서웠다.
2세트를 따낸 한국은 3세트 초반 흔들렸다. 대만은 이 틈을 타 한때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10-12까지 끌려갔지만 박정아, 김희진(IBK 기업은행)의 공격을 앞세워 다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앞선 8강 경기에서는 태국이 카지흐스탄에게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24일 태국을 상대로 8강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정철 감독은 "태국과 맞대결은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며 "빠르고 공격 변칙이 많은 팀이다. 찬스를 더 빨리 공격으로 이어줄 힘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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