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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


레알, 프리메라리가 두 시즌 연속 무관 그치자 칼 꺼내

[이성필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이 2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레알 구단은 26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사회가 안첼로티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페레스 회장은 "이사회에서도 해임 결정을 힘들게 내렸다. 그러나 레알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 지난 2년 동안 안첼로티 감독은 서포터는 물론 이사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더 많은 우승을 위해 변화가 불가피했다"라고 안첼로티 감독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후임 감독 인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페레스 회장은 "2년 동안 고생한 안첼로티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다음 주 안에 후임 감독의 이름을 발표하겠다. 스페인어를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013년 레알 지휘봉을 잡았다. 레알 이전에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2011~2013년 재임하면서 2012~2013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첼시(잉글랜드), AC밀란, 유벤투스, 파르마(이상 이탈리아) 등 유수의 명문팀을 지휘한 명장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 시절인 2002~2003, 2006~2007 시즌 두 번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레알에서도 2013~2014 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지난 시즌 3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정규리그도 2위에 그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레알은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고 안팎으로 안첼로티 감독 해임 요구가 거셌다. 안첼로티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경질의 칼을 피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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