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허리 통증으로 두 경기를 쉰 이대호(소프트뱅크)가 다시 그라운드로 나섰다. 그리고 멀티히트로 건재를 알렸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나고야에 있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2일 니혼햄전 이후 3경기 만의 출전이었다.
두 경기 공백이 무색하게 이대호는 멀티히트를 쳐내며 여전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5타석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종전 3할2푼1리에서 3할2푼7로 더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주니치 선발투수 라울 발데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후 3루까지 갔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0-2로 끌려가던 4회초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끈질긴 승부가 눈에 띄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발데스와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소프트뱅크는 다카야 히로아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만들었다. 1-4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발데스가 던진 2구째를 밀어쳐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소트프뱅크는 이후 나카무라 아키라가 적시타를 쳐 다시 한 점을 쫓아갔다.
이대호는 7회초 다시 한 번 안타를 쳤고 팀의 추격에 힘을 실어줬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주니치 세 번째 투수 아사오 타쿠야를 상대로 7구째 유격수쪽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선행주자 우치카와 세이치는 3루까지 갔고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소프트뱅크는 3-4, 한 점차로 주니치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대호는 8회초 타점 기회를 맞았으나 이번에는 결과가 아쉬웠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주니치 다섯 번째 투수 마타요시 가즈키를 상대로 5구째 방망이를 돌렸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주니치에게 3-4로 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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