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의 질주에 브레이크가 없다. 무려 8연승이다.
NC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서 손민한의 무실점 역투와 이종욱의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활약이 어우러지며 5-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두산과 3연전을 쓸어담은 NC는 8연승 행진 속에 1위를 지켰다. 28승 18패로 승패 마진을 +10으로 만들었다. 전날 경기 승리로 창단 후 첫 7연승을 맛봤던 NC는 팀 최다연승 기록을 8연승으로 늘렸다.
두산은 타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팀내 최다승 투수 유희관(6승)을 선발로 내고도 스윕패를 막지 못했다. 3연패로 시즌 19패째(25승). 더군다나 두산은 전날 경기서 양 팀 벤치 클리어링 사태 속에 민병헌이 상대 투수 해커쪽으로 공을 던져 3경기 출전정지 징계까지 받은 터라 적지않은 내상을 입었다.
이종욱과 손민한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종욱은 2회말 1사 후 솔로홈런을 날려 팀에 선제점을 안겼다. 유희관의 높은 공을 밀어친 것이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26일 두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리더니 이틀 만에 2호포를 가동했다. 이 홈런까지 프로 통산 27개의 홈런을 날린 이종욱이 밀어쳐 좌월 홈런을 날린 것은 처음이다.
NC는 4회말 김태군의 솔로포가 더해져 2-0으로 앞서갔고, 5회말 이종욱이 이번에는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두번째 타점을 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종욱의 달아오른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7회말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후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종욱이 우중간쪽 안타를 날렸다. 단타에 그쳤지만 미리 스타트를 끊었던 1루주자 테임즈가 3루를 거쳐 홈까지 내달리며 득점을 올렷다. 이종욱의 타점도 추가되면서 NC는 5-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확인했다.
마운드는 손민한이 굳건히 지켰다. 6회까지 던진 손민한은 5안타와 볼넷 1개를 산발적으로 허용하며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를 펼쳤다. 두산 타자들은 손민한의 노련한 피칭에 타이밍을 빼앗겨 제대로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승리투수가 된 손민한은 최근 4연승의 호조 속에 시즌 6승(3패)을 올렸다. 앞선 등판이었던 22일 넥센전 6.2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회춘투'의 위력을 이어갔다.
손민한에 이어 등판한 임정호 최금강 임창민도 무실점 계투하며 깔끔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유희관은 6이닝 8피안타(2홈런)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시즌 2패(6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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