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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혁 극적 결승골 포항, 대전에 2-1 신승


광주는 이종민 골로 제주에 1-0 승리, 제주는 원정 징크스 못 깨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골로 웃었다.

포항은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이광혁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수확한 포항은 5경기 무승(4무 1패)에서 벗어나며 19점으로 3위까지 올라갔다. 대전은 최문식 신임 감독이 관중석에서 관전한 가운데 김영민 수석코치가 지휘한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나름대로 가능성을 찾았지만, 막판 집중력 상실로 울었다.

슈팅수 29-6으로 포항이 압도한 경기였지만 효율성은 떨어졌다. 전반 45분 한 번의 역습에서 대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 9분 황선홍 감독은 높이의 박성호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박성호는 31분 티아고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가 각을 좁히고 나온 상황에서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동점골을 넣었다.

무승부의 분위기로 흘러가던 경기는 종료 직전 이광혁의 한 방으로 희비가 갈렸다. 역습 상황에서 김승대가 밀어준 볼을 이광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해 천금의 결승골을 넣었다. 직전 공격에서 헤딩슛이 왼쪽 골대에 맞아 아쉬웠던 장면을 깨끗하게 지웠다.

한편, 광주FC는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았다. 제주는 '원정 징크스'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3분 이종민이 넣은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16점이 된 광주는 순식간에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올 시즌 원정경기 7경기 무승(3무 4패)으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며 원정에서 약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경기력은 홈이나 원정이나 별로 차이가 없는데 이유 모를 원정 징크스에 울었다.

이른 시간에 광주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3분 이종민이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당황한 제주는 12분 중앙 수비수 알렉스의 부상으로 김수범을 조기에 투입하는 등 경기가 꼬여갔다. 39분에는 휴식을 주려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로페즈까지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광주의 수비는 끈끈했다. 제주에 좀처럼 슈팅 기회가 오지 않았다. 임선영이 지키는 중앙 미드필드는 너무 견고했다. 오히려 송승민, 김호남, 파비오 등에게 연이어 슈팅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었고 한 골 싸움에서 광주가 웃었다.

챌린지(2부리그) 12라운드에서는 FC안양과 대구FC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 류재문이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7분 안양 주현재의 동점골로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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