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6월 동남아 원정 2연전 명단 발표를 이틀 앞두고 이정협(상주 상무)이 골 넣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주 상무는 30일 강원도 속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12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상주는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리며 승점 23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강원(8점)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양 팀의 희비는 후반에 갈렸다. 후반 23분 상주 배일환이 골지역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뒤로 흘린 볼을 이정협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슛해 강원 골망을 갈랐다.
주로 머리로 골을 넣넌 것이 장점이었던 이정협은 올 시즌에는 뜨거운 발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7일 FC안양전 이후 2주 만에 골을 터뜨렸다. 6월 1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미얀마전 및 UAE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넣은 골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최근 클래식에서 이정협의 포지션 경쟁자들인 강수일(제주 유나이티드), 양동현(울산 현대),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등의 골 감각이 불을 뿜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협도 한 방 능력을 보여주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이정협의 골을 앞세운 상주는 27분 강원 최진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35분 한상운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클래식 13라운드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광양축구전용구장으로 부산 아이파크를 불러들여 스테보가 두 골을 넣는 활약에 힘힘어 3-1로 승리했다.
전반 27분 오르샤의 가로지르기를 스테보가 골로 연결하며 전남이 먼저 앞서갔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부산 유지훈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4분 스테보가 노행석이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100번째 공격포인트였다. 이후 35분 안용우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전남이 승리를 확인했다.
전남은 승점 17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11위에 머물렀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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