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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관의 걱정 '이민규 기용법'


월드리그 프랑스와 2차전서 투입 여부 두고 고민중

[류한준기자] 문용관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5 월드리그 D조 조별리그에 나섰다.

한국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프랑스와 조별리그 첫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선발세터로 유광우(삼성화재)가 나왔다. 유광우는 4세트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단 한번도 쉬지 않고 코트에 나왔다.

이유는 있었다. 문 감독은 당초 이민규(OK저축은행)을 주전 세터로 정했다. 경험이 풍부한 유광우를 백업으로 돌리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유광우가 무릎과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다.

3주전 진천선수촌에 모인 대표팀은 이민규를 중심으로 세트플레이를 연마했다. 그런데 이민규가 프랑스와 첫경기를 앞둔 3일전 허리 통증이 심해졌다.

정상적인 출전이 힘들다고 판단한 문 감독은 유광우에게 경기 조율을 맡겼다. 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선전했으나 1-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흐름을 바꾸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민규 투입이 필요했지만 정작 그 카드를 사용하지 못한 것이다.

이민규 외에 또 한명의 선수도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주공격수 역할을 맡아야 할 전광인(한국전력)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이민규와 전광인은 14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코트를 밟지 못했다.

문 감독은 "선수들을 모두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아쉽다"고 했다. 전광인이 빠진 자리는 송명근(OK저축은행)이 잘메우고 있다. 문 감독도 "(송)명근이는 제몫 이상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그는 "(이)민규의 경우는 몸 상태를 봐서 두 번째 경기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유광우에게도 체력적인 부담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민규가 들어오면 좀 더 빠른 배구를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얻을 수 있다. 이민규의 빠른 복이 대표팀에게 요한 상황이다. 한편 1차전을 내준 한국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와 2차전을 갖는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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