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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의 넥센 4연승, 밴와트의 SK 3연패


밴헤켄 1실점 호투, 박동원 결승 투런포

[석명기자] 에이스가 마운드를 굳게 지킨 가운데 뜻밖의 타자가 큰 것 한 방을 쳐준다. 그렇게 넥센은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시즌 8차전에서 밴헤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박동원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이번 SK와 3연전서 2승1무 호성적을 거둔 넥센은 4연승(1무 포함) 행진을 이어가며 기분좋게 5월 일정을 마무리했다.

28승 1무 23패로 4위를 지킨 넥센은 선두권 추격에 힘을 냈다.

SK는 선발 밴와트에 이어 1-3으로 뒤진 7회초 필승 불펜 카드 정우람까지 투입하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9회말에는 3안타가 터져나오며 1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을 힘이 부족했다. 3연패에 빠진 SK는 25승 1무 23패가 됐고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미끄러졌다.

밴헤켄과 밴와트의 선발 맞대결은 그런대로 어우러졌다. 홈런 외에는 실점도 없었다. 다만 차이가 있었다면 밴헤켄은 솔로홈런 한 방만을 맞았고, 밴와트는 솔로포와 투런포 두 방을 맞았다는 것이다.

3회 양 팀은 홈런 공방을 벌였다. 3회초 넥센 이택근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자 3회말 SK 이명기가 중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다시 균형을 깬 것도 홈런이었다. 5회초 넥센 공격 2사 2루에서 9번타자 박동원이 밴와트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넥센의 지키는 야구는 3명의 투수로 완성됐다. 밴헤켄이 7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으면서도 솔로홈런 한 방으로 1실점한 외에는 삼진 6개를 곁들이며 역투했다. 8회 1이닝은 조상우가 막았고, 9회는 손승락이 마무리 등판해 3피안타 1실점하며 진땀을 흘리기는 했으나 어렵게나마 승리를 지켜냈다.

밴헤켄은 SK전 6연승으로 천적투수 면모를 이어가면서 시즌 7승(2패)을 거둬들였다.

SK도 밴와트가 6.2이닝 3실점으로 선발투수 몫을 해내고 물러난 뒤 정우람 윤길현이 무실점으로 경기 후반을 책임져 마운드의 저력은 보여줬다. 9회말 대타 기용한 조동화가 3루타를 때리고 김성현이 적시타를 쳐 한 점 차까지 따라붙고 2사 1, 3루의 동점 내지 역전 찬스까지 엮어냈지만 끝내 마지막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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