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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vs엑소, 막오른 '슈퍼매치'…예상보다 더 뜨겁다


음원차트 각축전, YG-SM 에이스 경쟁 구도 '눈길'

[이미영기자] '레전드' 빅뱅과 '신흥 대세' 엑소의 첫 정면승부. 결과 예측이 쉽지 않았던 두 그룹의 대결이 흥미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가수들의 컴백 대전 속 단연 빅뱅과 엑소의 정면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최정상 그룹의 대결인 동시에 가요 최대 기획사 YG과 SM의 에이스 대결이기도 했다.

빅뱅과 엑소의 '슈퍼매치'는 결과를 쉽게 점칠 수 없을 만큼 팽팽한 대결이 예고됐다. 두 그룹 모두 앞선 컴백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올해 가요계서 나온 각종 기록도 두 팀에서 나왔다.

지난 3월 말 정규 2집 '엑소더스'를 발표한 엑소는 거대한 팬덤에 힘입어 7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나온 음반 중 최다 판매량으로, 독보적인 음반킹이었다. 상대적으로 음원에 취약한 남성 아이돌과 다르게 음원 성적도 좋은 팀이다. 타이틀곡 '콜미베이비'로 음원 1위를 차지했으며, 차트 상위권에 오랫동안 머물며 롱런했다.

음악 방송 트로피도 당연하게 품에 안았다. '콜미베이비'로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4주 연속 1위, SBS '인기가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빅뱅은 5월 가요계를 접수했다. 긴 공백이 무색하게 단숨에 음원차트를 평정했다. '루저'와 '베베'가 20일 이상 각종 음원 차트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 발표된 신곡 중 최다 기간 음원차트 1위를 지키며 진정한 '롱런'을 보여줬다. 쟁쟁한 신곡들과 경쟁 속에서도 차트 역주행으로 1위를 재차 거머쥐기도 했다.

음악방송 1위도 휩쓸었다. 타 팀과 달리 매주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빅뱅이지만,지난달 24일 SBS '인기가요'에서 3주 연속 1위를 한 것을 포함해 총 10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MBC '쇼 음악중심'은 출연 한 번 없이도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 최고 성적을 냈던 엑소와 빅뱅은 6월 드디어 '슈퍼매치'가 성사됐다. 단 하루 차이를 두고 신곡 대결을 펼치게 된 것.

빅뱅은 지난2일 0시 6월의 신곡 '뱅뱅뱅(BANG BANG BANG_'과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를 공개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엑소는 3일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전곡 음원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을 포함, 신곡 4곡이 수록됐다.

공개된 두 팀의 음원은 '예상대로' 좋은 성적을 냈다. 두 팀 모두 발매 당일 음원차트 1, 2위를 휩쓸었다.

빅뱅의 신곡 '뱅뱅뱅'과 '위 라이크 투 파티'는 지난 2일 국내 9개 음원차트 1, 2위를 올킬했다. 음원차트 멜론에서는 지난 5월 1일 발표한 '루저(LOSER)'가 3위, '베베(BAE BAE)'가 6위에 오르면서 톱10 중 무려 4곡이 빅뱅의 노래들로 채워졌다. 한 달 전 발표한 '루저'의 롱런과 역주행 현상이 포함된 신개념의 '줄세우기' 현상이 벌어져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당초 빅뱅보다 화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엑소의 음원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 오전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과 '텐더 러브(TENDER LOVE)'가 2위에 올랐으며, 수록곡들의 줄 세우기도 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빅뱅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뱅뱅뱅'과 '러브 미 라잇'은 각종 음원차트에서 1, 2위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10위권 내에 두 팀의 음원들로 꽉 채워지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두 팀의 대결에 대한 관심은 지속 될 전망. 불붙은 음원차트 외에도 음반 대결, 방송 순위 프로그램에서의 대결이 남아있다. 특히 음원과 음반판매, 팬 투표로 1위가 결정되는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어떤 팀이 더 많은 트로피를 안을지 흥미롭다. 순간적인 음원 폭발력이 아닌, 음원 롱런으로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물론 결과에 관계 없이 YG와 SM의 에이스들의 대결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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