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슈틸리케의 아들'과도 같은 이정협(상주 상무)이 개인 통산 첫 번째 해트트릭으로 A대표팀 재승선을 자축했다. '주메스' 주민규(서울 이랜드FC)도 해트트릭의 짜릿함을 맛봤다.
상주 상무는 3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13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이정협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5경기 무패(4승 1무)를 기록한 상주는 승점 26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이정협은 신들린 감각으로 잇따라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한상운의 낮은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남이 32분 이호석의 동점골로 따라오자 34분 또 한 번 한상운의 침투 패스를 받아 이정협이 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 후 이정협은 한 골을 더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터뜨린 세 골 중 가장 멋있는 골이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이창훈의 볼을 받은 뒤 왼발로 골문 왼쪽 구석을 노려 슈팅했고 그대로 골이 됐다. 이정협은 손가락 세 개를 들어 올려 해트트릭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상주는 5분 임창균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33분 김성환의 페널티킥 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서울 이랜드FC는 주민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서울E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 1995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분, 13분, 15분 골을 몰아친 주민규의 힘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주민규는 6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이며 올 시즌 중앙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효과를 톡톡히 보여줬다. 개인 통산 첫 번째 해트트릭이라 의미도 남달랐다. 서울E는 승점 22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충주 험멜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전반 0-2로 뒤졌지만, 후반 4분, 12분 조석재의 연속골로 경기 균형을 잡은 뒤 32분 수원 권용현의 자책골 행운으로 3-2 승리를 거두며 3경기 무승(1무 2패) 탈출에 성공했다.
복병 고양 Hi FC는 대구 스타디움에서 대구FC에 2-1로 이겼다. 1-1이던 후반 9분 박정훈이 수비 사이로 파고들어 결승골을 넣으며 웃었다.
강원FC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후반 6분 서보민, 31분 최승인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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