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를 사랑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찾아온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감독)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가 사랑하게 된 여자 이수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총 21명의 배우들이 매일 바뀌는 우진을 표현하는 데 힘을 실었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뷰티 인사이드'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한효주, 김주혁, 박서준, 조달환. 서강준이 참석했다.
한효주는 극중 매일 바뀌는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이수로 분했다. 그는 "옛날이라면 매일 달라지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직접 경험해보니 이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수많은 우진이 어느순간 한사람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 누가 오더라도 우진 같이 느껴졌다. 같이 공유하는 시간과 마음의 교감이 중요하고 보이는 게 다는 아니구나 느꼈다"고 밝혔다.
영화는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 그래도 사랑할 수 있겠니'라는 질문을 던진다. 특히 사랑하는 데 있어 외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한효주는 "너를 사랑하는 데 있어 너의 껍데기는 중요하지 않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다. 감독님이 갖고 계신 아트로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어냈다"며 "이번 작업 이후 감독님의 팬이 됐다"고 전했다.
극중 우진 역은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 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 등이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혁, 박서준, 조달환, 서강준 등이 참석했다.
박서준은 한효주에게 처음 다가가는 우진의 설렘을 표현했다면, 김주혁은 한효주와 만나자 마자 이별을 맞았다. 반면 조달환은 첫 데이트의 두근거림을 연기했다.
김주혁은 "전혀 호흡이 없던 한효주를 만나자 마자 이별을 하려니 걱정이 많았다"라면서도 "현장에서 효주를 보는 순간 염려가 사라졌다. 얼굴을 보자마자 마음이 아프고 젖어들었다"고 고백했다,
우진과 이수의 관계 진전의 시작을 함께 한 조달환은 "한효주의 일상적인 호흡에 쉽게 몰입했다"라며 "한효주는 아내같은 배우"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는 2012년 인텔&도시바 합작 소셜 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를 원작으로 한 작품. 총 40분에 달하는 6개이 에피소드는 기발한 제작방식과 소재, 아름다운 영상미로 크 화제를 모았다.
광고와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당변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던 백감독은 원작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영화 연출까지 도맡게 됐다. 백감독은 "원작 40분인데 영화는 2시간이다. 기존 40분에 그 후의 이야기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효주는 자판기 같은 여배우다. 아주 짧은시간에도 즉시 우진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주연 배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는 7월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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