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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t에 6-5 승리…유먼 52일 만의 승리투수


한화 김회성, kt 김상현은 각각 투런포 날려

[석명기자] 한화가 모처럼 만에 호투를 한 외국인선수 유먼을 앞세워 kt의 상승세를 막았다.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즌 7차전에서 유먼의 역투와 김회성의 홈런 등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8승 27패로 5할 승률을 지켜냈고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롯데와 동률이 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2이닝 6실점으로 일찍 무너진 부담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후반 김상현의 홈런 등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SK전 2연승을 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4패째(12승)를 당했다.

유먼이 만들어낸 승리라 할 수 있다.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후 12경기째 등판한 유먼은 가장 인상적인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어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6.2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을 내줬다. 2실점을 했으나 모두 수비 실책이 동반된 비자책점이었고 볼넷 남발로 자멸하던 모습도 없었다.

지난 4월 14일 삼성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8경기 등판에서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던 유먼이다. 9경기, 52일만에 맛본 승리투수의 기쁨이었다.

1회 첫 실점을 했으나 자신의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내준 점수였다. 톱타자 이대형의 투수 땅볼을 송구 실책하며 2루까지 내보낸 것이 화근. 이어 하준호의 진루타와 마르테의 희생플라이로 안타 없이 실점했다.

한화 타선이 1회말 정근우의 동점 2루타, 김태균의 역전 적시타와 김회성의 추가 투런홈런으로 4점을 몰아내 금방 역전을 시켜줬다. 2회말에도 이용규의 3루타와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해 유먼을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유먼은 3회초 박기혁에게 안타 하나를 맞은 외에는 2회부터 5회까지 거의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6회초 한 점을 더 허용했으나 이것도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된 실점이었다. 박기혁에게 2루타,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하준호의 희생번트 때 3루수 신성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루주자 박기혁이 홈인했다.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고 무사 1, 3루의 위기가 계속됐으나 유먼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르테를 유격수 직선타, 블랙을 유격수 플라이,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내리 잡아냈다. kt 중심타선을 잇따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스스로 탈출한 유먼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투아웃을 잡고 대타 이지찬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권혁과 교체돼 물러났다.

권혁이 8회초 블랙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다음 김상현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6-5로 쫓겨 유먼의 승리가 불안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kt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9회초 윤규진을 마무리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kt에서는 선발 엄상백의 조기 강판 후 조무근(3이닝) 안상빈(2.1이닝)이 무실점 계투한 것이 눈에 띄었다. 김상현의 홈런과 새 외국인타자 블랙의 적시타는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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