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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호, 친정 롯데에 비수…첫 멀티홈런 작렬


롯데 선발 린드블럼 상대 3회 솔로, 6회 스리런 홈런 터뜨려

[석명기자] kt 위즈의 하준호가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프로 첫 멀티홈런을 작렬시켰다. 올 시즌 초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홈구장으로 뛰었던 사직구장에서 터뜨린 홈런 두 방이어서 의미가 각별했다.

하준호는 9일 사직 롯데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번째 타석까지 2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그것도 모두 팀이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할 때 터져나온 요긴한 홈런포였다.

1회초 터진 블랙의 투런홈런으로 kt가 2-0으로 리드하고 있던 3회초, 하준호는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준호는 롯데의 실질적인 에이스 린드블럼과 8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팀에 3-0 리드를 안긴 이 홈런은 시즌 2호포로 kt 이적 후에는 처음 날린 홈런이었다. 하준호는 5월 2일 3대4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는데, 롯데 시절이던 4월 1일 LG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린 이후 홈런이 없었다.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 4-2로 롯데에 쫓기던 6회초 2사 1, 2루에서 하준호의 4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마운드는 여전히 린드블럼이 지키고 있었다. 하준호는 이번에는 린드블럼의 3구째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kt는 단번에 7-2로 달아났다.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사직구장에서, 그것도 롯데가 자랑하는 7승 투수 린드블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하준호의 멀티홈런이었다.

한편, 린드블럼은 하준호에게 2홈런을 맞은 외에도 kt의 두 외국인 타자 블랙과 마르테에게도 투런홈런과 솔로홈런을 내주는 등 5.2이닝 10피안타(4홈런) 7실점의 최악의 피칭을 하고 물러났다. 7실점은 린드블럼의 한국 진출 후 한 경기 최다실점. 이전까지 12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린드블럼이 가장 많은 실점을 한 경기는 5월 12일 넥센전으로 7이닝 4실점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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