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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1루수는 정성훈으로 밀어붙여"


한나한에게는 타격 활약 기대, 오지환 수비는 칭찬

[정명의기자] "1루는 가능하면 (정)성훈이로 밀어붙인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정성훈과 한나한의 기용법에 대해 전했다. 두 선수가 포지션이 겹치는 가운데 정성훈을 1루수, 한나한을 지명타자로 중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양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루는 가능하면 (정)성훈이로 밀어붙일 생각"이라며 "어차피 한나한에게는 타격 쪽으로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얘기했다.

정성훈과 한나한은 모두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한 자원이다. 하지만 정성훈은 3루 수비에 부담을 느껴 지난해부터 1루수로 전향했고, 주전 3루수 요원으로 영입한 한나한 역시 몸상태가 아직 3루 수비를 맡아볼 정도가 아니다.

다행히 한나한은 타격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LG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10일 현재 한나한의 성적은 29경기 출전 타율 3할2푼(97타수 31안타) 3홈런 19타점. 10일 두산전에서도 한나한은 선제 결승 3점홈런을 터뜨리며 LG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양 감독은 전체적인 수비를 놓고 "아무래도 (손)주인이가 없어 겉보기에 차이가 나지만 수비 때문에 힘든 점은 없다"며 만족감을 보인 뒤 유격수 오지환에 대해서도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칭찬했다. LG는 10일 현재 팀 실책 43개로 이 부문 최소 5위에 올라 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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