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년 만에 스윕을 거뒀다.
한화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한화는 삼성과의 이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지난 2008년 6월 10~12일 대구 3연전 싹쓸이 승리 이후 7년 만에 삼성전 스윕의 기쁨을 맛봤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한화가 6승 2패로 앞섰다.
삼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5연패에 빠졌다.
이번에도 역전승이었다.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으나, 한화가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삼성은 2회말 박석민의 볼넷과 박해민의 번트안타, 이지영의 우측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득점했다. 삼성은 한화와의 이번 3연전에서 모두 선제점을 뽑아냈다.
그러자 한화가 3회초 2사 1루에서 강경학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금방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한화의 역전 홈런이 터졌다. 김태균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최진행이 삼성 선발투수 클로이드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최진행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지난달 31일 넥센전 이후 9경기 만에 터진 시즌 12호 홈런이다. 점수는 3-1로 역전됐다.
삼성도 추격에 나섰다. 6회말 2사 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박해민이 두 차례 도루에 성공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지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 3루에 몰리자, 한화는 투수를 선발 유먼에서 송창식으로 교체했다. 이어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정근우의 우측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린 뒤 8회초 1사 3루에서 신성현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3점 차로 달아났다. 뜬공 타구를 우익수 박한이가 놓쳤다. 전날 데뷔 첫 만루홈런을 때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던 신성현이 이틀 연속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유먼은 5.2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3승을 거뒀다. 유먼은 지난해 9월 7일 목동 넥센전부터 이어진 원정경기 4연패를 마감했다.
클로이드가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팀 연패를 막지 못하고 시즌 3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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