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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소수의견', 2년여의 기다림…포기한 적 없다"(인터뷰)


영화 '소수의견' 2년여만에 개봉

[정명화기자] 배우 윤계상이 영화 '소수의견'을 세상에 내놓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윤계상은 2년여만에 개봉하는 영화에 대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계상이 주연을 맡은 영화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 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그린다. 용산참사를 모티프로 삼은 법정 영화로 관심을 모아왔다. 윤계상은 학벌도 경력도 내세울 것이 없는 2년 차 국선 변호인 '윤진원' 역을 맡아 잊고 있던 열정과 정의감을 불태우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우여곡절 끝에 제작 2년여만에 개봉한 이번 영화에 대해 윤계상은 "한번도 포기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개봉이 미뤄지는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다음 작품을 촬영하고 있어서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잠시 잊기도 했고, 언젠가는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제작사 대표가 개봉을 한다고 했고 막연하게 이 영화가 좋은 영화기 때문에 세상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언제간 어떤 식으로든 나올거다라고 생각하고 포기한 적은 없었다."

영화를 내놓는 마음이 남다를 것 같다는 말에 "좋고 감사하면서도 걱정이 들기도 했다"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만들어져서 바로 나왔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때 나왔으면 열기가 있었을텐데 지금은 정리가 된 느낌이다. 냉정해진 것 같다. 그래서 완성도가 더 높아진 것 같다. 편집이 많이 됐다."

극중 캐릭터와 많이 닮았다는윤계상은 "'소수의견' 전에 작품들이 잘 안됐고, 많이 분해있었을때였다. 감독님도 오래 준비해 겨우 투자가 되서 겨우 영화가 됐다. 이 에너지를 가지고 둘이 목숨을 걸어보자. 잘 못되면 둘 다 죽는다라는 마음으로 그 에너지를 가지고 연기했다. 그래서 감정을 숨기고 지금까지보다는 절제된 모습이 많이 나온 것 같다. 다 감독님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은 개봉여부를 관여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고개를 저은 윤계상은 "개봉이 늦어진 이유는 정말 모른다.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고,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것은 말하면 큰일난다. 다 소문이고, 있었던 일. 그런 것때문에 개봉을 못하진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타이밍이 안 맞았을 것"이라고 에둘러 설명했다.

이 영화를 보여줄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는 윤계상의 모습은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소수의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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