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t 위즈의 오정복이 화끈한 이적 신고를 했다.
오정복은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4로 맞서던 7회말 승부를 뒤집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마수걸이 홈런. kt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정복이다.
0-4로 뒤지던 kt가 7회말 타선의 집중력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1사 1,2루에서 오정복이 타석에 들어섰다. 오정복은 LG 선발투수 소사의 5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게 만드는 타구였다.
삼성에서 데뷔한 오정복은 지난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소속을 옮겼고, 지난 21일에는 kt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좌완 투수 홍성용과 함께 kt로 건너왔고, 반대급부로 포수 용덕한이 NC에 새둥지를 틀었다.
조범현 감독은 트레이드 후 곧장 오정복을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고, 오정복은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화끈한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오정복이 홈런을 친 것은 삼성 소속이던 2010년 7월6일 문학 SK전 이후 1천813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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