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병헌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속 활약상이 공개됐다. 10분 내외의 짧은 출연 분량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감독 앨런 테일러/수입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언론 시사를 통해 첫 공개됐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맹렬하게 공격을 이어가는 인간 저항군과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기계의 전쟁이 펼쳐진다.
'지아이조' 시리즈와 '레드:더 레전드'에 이어 '비욘드 디시트', 현재 촬영 중인 '황야의 7인'까지 할리우드에서 활발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이병헌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통해서도 세계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영화에서 그는 살인병기 액체금속 터미네이터인 T-1000으로 분했다. 사라 코너(에밀리아 클라크 분)를 제거하는 임무를 받고 스카이넷에 의해 과거로 보내진 인물이다. T-800보다 발전된 모델이자 직접 접촉하는 물체 또는 인간의 모습으로 외형을 변형할 수 있는 로봇이기도 하다.
영화의 초반부, 스틸을 통해 예고됐던 경찰 복장으로 첫 등장한 이병헌은 두 팔을 검으로 자유자재 변형시키는 등 높은 능력치를 자랑하며 사라 코너, 카일 리스(제이 코트니 분) 등 스카이넷을 막기 위해 뭉친 이들을 거칠게 위협한다. 신체를 무기화해 상대를 공격하고 총상을 입어도 외형을 복구하는 능력을 지닌 T-1000은 인간 저항군에게 가장 공포스러운 캐릭터다.
차가운 눈빛 연기로 영화의 초중반부를 장식한 이병헌은 약 10분 내외의 출연 분량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적은 대사 속에서도 특유의 눈빛과 날렵한 액션이 매 등장마다 부각됐다.
영화에는 T-1000 역의 한국 배우 이병헌을 비롯해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대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왕좌의 게임'의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의 제이슨 클락,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의 제이 코트니 등이 출연한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T-800 역을, 제이슨 클락이 존 코너와 T-3000을 연기했다. 에밀리아 클라크가 사라 코너 역을, 제이 코트니가 카일 리스로 분했다. '위플래쉬'로 국내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J.K. 시몬스가 오브라이언으로 변신했다.
한편 주연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는 개봉일인 오는 7월2일 내한해 언론 간담회와 레드카펫 행사, 특별 시사회 및 무대인사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7월2일 15세이상관람가로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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