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비정상회담'의 G6가 시청자들과 프로그램에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연출 김희정)의 1주년 특집 방송에서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떠나는 여섯 명의 멤버가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 1년 간의 토론과 이슈들을 돌아보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던 멤버들은 1주년 개편을 맞아 프로그램에서 물러나는 로빈, 줄리안, 수잔, 타쿠야, 일리야, 블레어의 마지막 인사에 뭉클해했다.
프랑스 대표로 '비정상회담'의 출발부터 함께 한 로빈은 "끝이 아닌 것 같다. 제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밖에서도 다 같이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밝은 성격과 또렷한 주관, 아이같은 장난기 역시 지녔던 로빈은 '비정상회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오리' '벨기에 전현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사랑받은 줄리안은 "벨기에에 대해 '비정상회담'에서 알릴 수 있어 녹화 때마다 자부심과 기쁨을 느꼈다"며 "이 자리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이 방송만큼 속마음, 자국의 입장을 말할 수 있는 방송은 없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정상회담'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다들 사랑한다. 진짜 다들 멋진 사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간에 합류해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통해 지진 이전의 네팔 집을 소개하기도 했던 네팔 출신 수잔은 "저는 처음부터 팬으로서 즐겨봤던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래도 '비정상회담'을 하며 더 많은 꿈을 꾸게 된 것 같다"며 "하나의 꿈, 하나의 가족으로 많은 것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네팔이라는 나라의 대표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좋았고 정말 고마웠다"고 알렸다.
차가워보이는 외모 속 의외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샀던 러시아 대표 일리야는 "지난 6개월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며 "여태까지 모든 경험 중 한 번도 안해본, 해봐서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에 대한 인식을 친밀하게 바꿔주고 외국인 한국인이 똑같다는 인식을 심어준 '비정상회담'이 좀 더 좋은 콘텐츠가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호주의 블레어는 "1년 전엔 상상도 못할 기회였다. 즐거웠다"며 "다른 호주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 일단 그냥 고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다른 멤버들에 비해 한국말을 잘하진 않는데 호주를 대표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원년 멤버 타쿠야는 "참 이상하다 느낌이"라고 입을 연 뒤 "저는 다른 형들과 달리 아이돌을 하면서 방송 활동을 먼저 했었다. 예능에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며 "제가 도움을 많이 못 준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많은 것을 얻었다. 감사하고 있다"고 아쉬운 얼굴로 알렸다.
MC 전현무는 "제임스 후퍼가 떠났다고 생각 안한다. 한번 '비정상회담'은 영원하다. 잠시 자리를 떠나는 것 뿐이지 늘 함께 할 것"이라고 떠나는 멤버들을 격려했다. 성시경은 "서로 지켜보고 응원할 것"이라고 알렸고 유세윤은 "다 너무 멋있어졌다. 다들 연결되어있다는 것이 멋진 일인 것 같다. 연결돼 있으면 끊기지 않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비정상회담'은 오는7월3일 개편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멤버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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