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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포' 추신수, 3안타·통산 500타점 '대활약'


볼티모어전 5타수 3안타 1타점…타율 0.232 상승

[김형태기자]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9호 홈런 포함 3안타를 터뜨리며 대활약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3푼2리(종전 0.225)로 높아졌다.

전날 토론토전서 3경기만에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되찾은 추신수는 지난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4타수 3안타) 이후 16일만에 한 경기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또한 통산 500타점도 달성하며 여러모로 최고의 하루를 만끽했다. 지난 2005년 5월 4일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LA 에인절스전서 첫 타점을 수확한 뒤 10년만에 기록한 500타점이다.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회초 1사 상황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4번 아드리안 벨트레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그만 포수의 송구에 횡사했다.

3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선두로 나선 5회 3번째 타석서 시원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 버드 노리스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7일만에 맛본 홈런포.

불 붙은 추신수의 방망이는 7회에도 타올랐다.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토미 헌터와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1-2로 불리한 가운데 커브를 노려쳐 시원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프린스 필더와 아드리안 벨트레의 연속안타로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6번 조이 갈로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8회초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은 텍사스는 8-1로 볼티모어를 완파하고 39승3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텍사스 선발 웬디 로드리게스는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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