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유해진 "'삼시세끼', 까칠한 사람 때문에 힘들었다"

[권혜림기자] 배우 유해진이 영화 '베테랑' 촬영과 '삼시세끼' 촬영 현장을 비교했다.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김시후, 오대환이 참석했다.

영화는 재벌 3세 조태오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이다. 황정민, 유아인, 오달수, 유해진 등 쟁쟁한 배우들의 만남과 '액션 대가'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극비수사' '소수의견' 등 신작들로 극장가를 누비고 있는 유해진은 '베테랑'으로 굳히기에 나선다.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그는 영화를 통해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한다. 류 감독과는 지난 2010년 함께 작업한 '부당거래'로도 호평을 이끈 바 있다.

유해진은 이날 '삼시세끼'를 찍을 때 행복해보이더라는 정두홍 무술감독의 영상 질문에 "'삼시세끼' 때는 거기 까칠한 사람이 있어 그 사람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해 함께 한 배우 차승원을 노린듯한 농담을 건넸다. 이어 "여기서는 감독님 때문에 힘들었다. 다 편하진 않았다. 어쨌든 두 분 다 편하진 않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유해진은 "그곳에선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데지만 여긴 작품이니까 작품을 할 때는 힘들고 그런 것 아니겠냐"고 답했다.

류승완 감독과 다시 작업한 것에 대해선 "'부당거래' 때 한 번 같이 작업해서 그런지 '베테랑'도 좋았다. 편했다"며 "감독님이 하자고 하면 달려간다. 갈수록 예민해지시는 것 같다. 디테일이 그렇다. 정말 그렇게 되더라. 좋은 작업이었다"고 돌이켰다.

'베테랑'은 오는 8월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