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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태업' 스털링에 경고 "팬들에 대한 예의 아니야"


리버풀 떠났지만 영원한 심장의 자세, "스털링 행동 기쁘지 않아"

[이성필기자] 리버풀을 떠났어도 '리버풀의 정신'은 잊지 않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35, LA 갤럭시)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을 떠나 미국 프로축구(MLS)에 LA 갤럭시에 입단한 제라드가 최근 라힘 스털링(20)의 태업에 불쾌함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스털링은 2013~2014 시즌 9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다. 2014~2015 시즌에도 7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은 물론 A대표팀에도 승선하는 기쁨을 누렸다.

유럽 유망주 20명 중 가장 높은 1위에 선정되는 등 주가가 날로 치솟고 있다. 이를 본 맨체스터 시티가 5천만 파운드(878억원)까지 이적료를 높이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자신의 몸값이 높아지자 스털링은 새 시즌을 앞두고 재개된 훈련에 불참하는 등 태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 투어에도 합류하지 않겠다며 배짱을 부리고 있다.

스털링의 태도에 맨시티도 이적료를 4천만 파운드(696억원)로 낮추며 관심을 끄는 등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스털링은 발목이 아프다며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있지만 리버풀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설득에 나섰지만 외면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과의 관계가 소원해 대화를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라드는 "스털링이 하는 행동이 보기 좋지 않다. 리버풀 출신으로 전혀 기쁘지 않다"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스털링이 구단주와 로저스 감독에게 바라는 것을 말하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전 세계 많은 리버풀 팬이 스털링을 보고 싶어한다. 이는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리버풀의 심장이었던 제라드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있으면 그 수준에 맞게 행동을 해야 한다. 팀이 겪어야 하는 상황을 살펴보라"라고 전했다.

한편, 리버풀은 스털링의 이적에 대비해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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