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두 차례 동점 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끝내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정호는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6푼4리에서 2할6푼7리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존 랙키의 151㎞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강정호는 4회말 1사 2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으나, 페드로 알바레스의 병살타 때 나란히 아웃됐다.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랙키의 2구째 148㎞ 직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발길을 돌렸다.
잠잠하던 강정호가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 득점을 한꺼번에 올렸다. 강정호는 팀이 1-3으로 뒤진 8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의 15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사이 2루에 있던 앤드루 멕커친이 홈을 밟아 2-3으로 쫓아갔다.
우익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알바레스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3-3 동점이 됐다.
강정호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에 접어든 피츠버그는 10회초 1사 후 마크 레이놀즈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패색이 짙어졌다.
강정호가 추격의 3루타를 날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강정호는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트레버 로젠탈의 4구째 156㎞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때리는 강한 타구를 날린 뒤 3루까지 달렸다. 올 시즌 두 번째 3루타다.
강정호는 3루타를 때린 뒤 어퍼컷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강정호는 로젠탈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강정호는 1사 후 스튜워트의 우전 적시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승부는 다시 4-4, 원점이 됐다.
강정호는 12회말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세인트루이스 7번째 투수 샘 투이발라라의 140㎞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4-5로 뒤진 14회말 멕커친의 중월 투런포를 앞세워 6-5,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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