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은 선수들은 그동안 올스타전에서 어떤 성적을 남겼을까.
2015 KBO 올스타전이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양 팀 베스트12와 감독추천 선수를 합쳐 총 48명의 선수들이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16명이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32명의 선수들이 이미 올스타전을 경험했다는 뜻이다.
모두 출중한 기량을 자랑하는 올스타전에 출전 선수들. 최고의 선수들이 맞붙는 올스타전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김현수(두산)와 양현종(KIA)이다.
현역 최고의 좌타자로 꼽히는 김현수는 유독 올스타전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김현수는 7차례나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통산 7푼1리(14타수 1안타)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안타가 하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그 사이 삼진 2개를 당했고, 병살타도 하나 쳤다.
그러나 김현수는 홈런 레이스에서만큼은 족적을 남겼다. 2010년과 지난해 두 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올스타전 거포'로서의 이미지를 만든 것. 올스타 경기에서의 부진을 홈런 레이스 우승으로 씻어낸 김현수다.
김현수와는 반대로 양현종은 올스타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미스터 제로'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2이닝), 2010년(0.1이닝), 지난해(2이닝) 총 3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해 1승 1홀드에 평균자책점 0.00(4.1이닝 무자책)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승리투수로 기록되며 우수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투수 중 양현종의 반대 케이스를 찾으라면 베스트12에 뽑히고도 팔꿈치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김광현(SK)이 있다. 김광현은 2008년과 2009년, 2010년, 지난해 총 4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해 2패에 평균자책점 19.29(4.2이닝 10자책)을 기록 중이다.
회춘 모드의 손민한(NC)도 올스타전 기록이 좋다. 무려 8차례나 올스타 무대를 밟아 2승2홀드 평균자책점 2.87(15.2이닝 5자책)을 기록 중이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역대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에 도전한다.
타자 중에서는 황재균(롯데)의 기록이 단연 눈에 띈다. 황재균은 2009년을 시작으로 2010년, 2012년, 지난해까지 총 4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성적은 타율 5할5푼6리(9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 2012년에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번 올스타전 최다득표에 빛나는 '국민타자' 이승엽의 성적은 어땠을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이승엽은 총 9차례 올스타전에 나서 타율 2할6푼3리(38타수 10안타) 3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만약 이승엽이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올스타전 최다 홈런 타이기록(김용희, 양준혁, 홍성흔 4개)을 세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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