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멀티히트' 강정호, 7G 연속안타

[김형태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고감도 타격감이 또 다시 빛났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안타 행진에 시즌 타율은 2할7푼8리(종전 0.275)로 올랐다.

2회초 무사 1루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상대 선발 요다노 벤추라와 맞서 97마일 패스트볼을 두들겨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연속안타로 홈까지 밟아 득점을 올렸다.

3회 무사 1,2루 2번째 타석에선 침착한 선구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이날 2번째 안타는 5회에 나왔다. 이번에도 벤추라의 강속구를 제대로 받아쳐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7경기 연속 안타가 완성된 순간. 후속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강정호는 이날 2번째로 홈을 밟았다.

나머지 2타석에선 침묵했다. 7회초에는 중견수 플라이, 9회초에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피츠버그는 활발한 타격전 끝에 10-7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3연패 늪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승을 거뒀다. 시즌 54승38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선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