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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 '굿' 강정호, 6G 연속 멀티히트


피츠버그, 홈런 공방 속 워싱턴에 7-5 승리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가 연일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5리에서 2할9푼2리로 올라갔다.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0-0이던 2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워싱턴 에이스인 맥스 슈어저를 상대했다.

강정호는 슈어저가 던진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페드로 알바레즈의 2점 홈런에 홈으로 들어와 득점까지 올렸다.

강정호는 2-4로 끌려가고 있던 4회말 다시 안타를 쳤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온 강정호는 이번에도 슈어저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좌전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추가 진루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후속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피그버는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레고리 플랑코와 닐 워커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5-4 재역전에 성공한 5회말 강정호는 또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나온 강정호는 슈어저가 던진 4구째 방망이를 돌렸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워싱턴 3루수 대니 에스피노자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갔다.

강정호는 7회말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격을 했다. 워싱턴 세 번째 투수 애런 바넷을 상대한 강정호는 2구째 손을 댔으나 유격수 앞 땅볼이 됐고 아쉽게 병살타로 이어졌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7-5 승리로 끝났다. 피츠버그는 워싱턴과 홈런 4방을 주고 받는 타격전 끝에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마무리투수 마크 멜란슨은 9회초 등판해 2안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31세이브째(1승 1패)다.

슈어저는 지난 6월 21일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맞대결에선 강정호를 비롯한 피츠버그 타선에 당했다. 7피안타(3피홈런)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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