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1.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고 시즌 27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26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 한신이 3-0으로 앞선 8회초 2사 후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2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나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8회 만루 위기를 이어받아 실점 없이 넘기고 팀의 3-0 승리를 지켰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후쿠하라 시노부가 8회초 2사 만루를 만드는 바람에 오승환이 8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호세 로페스를 6구째 138㎞ 바깥쪽 커터로 2루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9회초는 가뿐했다. 아롬 발디리스를 150㎞ 바깥쪽 직구로 2루수 땅볼 처리한 오승환은 미야자기 토시로에게 151㎞ 높은 직구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 이시카와 다케히로는 초구 150㎞ 바깥쪽 낮은 직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한신은 3-0으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리그 세이브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고 평균자책점은 2.98에서 2.89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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